남수단 2년만에 또 내전위기…유엔군 추가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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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2-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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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추가 군사조치 할 수도"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반군이 정부군에 맞서 주요 유전지역을 장악하는 등 세를 불리면서 내전 사태를 막기 위한 각국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유엔은 22일(현지시간) 민간인 보호를 위해 반군이 장악한 파리앙과 보르 등의 도시에 더 많은 평화유지군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리앙은 남수단의 주요 유전 지대인 유니티 주에 있고, 보르는 종글레이주의 주도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폭력행위를 즉시 종식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라고 남수단 정부와 반군 지도자들에게 요청했으며 힐데 존슨 유엔 남수단 특별대표는 "우리를 공격하거나 위협하는 이에게 겁먹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미국민 철수 작전중 군인 4명이 부상하는 피해를 당한 미국은 대사관 경비 등을 위해 45명의 군인을 추가로 남수단에 파견하기로 했다. 미국은 전날까지 이미 46명의 군인을 파견했다.

미국은 또 정부와 반군의 대화를 돕기 위해 특사를 현지에 파견함과 동시에 사태의 변화에 따라 추가 군사 조치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남수단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대사관을 포함해 미국민의 신체와 재산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추가 군사 조치를 할 수도 있다"고 의회에 보낸 편지에서 밝혔다.

그는 또 "군사력을 사용해 권력을 잡으려는 시도는 (남수단에 대한) 미국과 국제 사회의 원조를 끊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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