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상향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2일(한국시각 미 NBC방송에 출연해 내년 예상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상향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경제 성장이 상승 탄력을 받고 있고 실업률도 떨어지고 있다"며 "이런 모든 점을 고려할 때 내년 전망이 상당히 좋아 미국의 성장률 예측치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지난 10월 미국 GDP 성장률이 올해 1.6%를 기록한 뒤 내년 2.6%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해왔다. 그러나 라가르드 총재는 의회의 예산 및 국가부채 한도 상향조정 협상 실패가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미국 정치권이 연말이 가기 전에 예산 협상을 타결한 것도 책임과 의무를 다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 2월 의회가 똑같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기를 기대한다.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놓고 논쟁하면서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