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먼 방북…"김정은과 좋은 대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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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2-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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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출신의 데니스 로드먼(52)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만남을 위해 19일 또다시 방북길에 올랐다.

평양행 고려항공에 탑승하기 위해 이날 낮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나타난 로드먼은 100명 안팎의 취재진을 만나 '김정은을 여전히 좋은 친구로 여기는가'라는 질문에 "아직까지,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에 들어가 농구팀을 코치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오늘 북한에 들어가 거기 있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다"고 대답했다.

로드먼은 이어 '김정은 제1위원장과 만나 무엇을 할 계획이냐'는 물음 등에 "좋은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는 내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로드먼의 북한 방문은 올해 2월, 9월에 이어 세 번째로, 그는 오는 23일까지 평양에 머물며 북한 농구팀을 훈련할 계획이다.

로드먼은 내년 1월 8일 김 제1위원장 생일에 맞춰 NBA 은퇴선수 주축의 미국 농구팀과 북한 농구팀 간 친선경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드먼은 앞서 두 번의 방북과정에서 모두 김 제1위원장과 만나 친밀한 장면까지 연출했다는 점에서 김 제1위원장이 장성택에 대한 충격적인 '숙청' 사태 이후 처음으로 외부인사와의 공개 접촉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로드먼의 이번 방북 이벤트는 아일랜드 온라인 베팅업체 패디파워가 후원했으며 다큐멘터리 제작팀까지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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