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 부산 산업계 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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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하면 타격 우려

 

철도노조 파업으로 인한 부산지역 산업계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장기화하면 레미콘업계와 건설업계를 중심으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됐다.

부산상공회의소가 19일 부산지역 주요 산업계를 대상으로 모니터링한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부산지역 산업계 파급 영향'을 조사한 결과 파업 11일째인 현재까지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화물열차 운행 감소로 내륙지역에 소재한 시멘트 생산공장의 공급 차질에도 불구하고 부산지역 시멘트 출하공장은 본사의 생산공장이 대부분 해안에 위치해 해상운송을 하고 있다.

내륙에 생산공장이 있는 업체도 해안에 생산기지가 있는 부산 출하공장과 교환해 사용하고 있어 현재까지 지역 시멘트업계의 공급 차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멘트를 주요 원자재로 사용하는 레미콘업계와 건설업계도 해안지역 시멘트 출하공장과 영업소로부터 시멘트를 정상적으로 공급받고 있어 현재까지 공사 차질 등의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철강업계는 원자재를 철도로 운송하는 경우가 드물어 원자재 운송 차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 물류도 철도운송이 컨테이너 화물 운송에서 차지하는 비중(5%)이 적은데다 육상운송 등 수송수단의 다변화로 부산항 수출입 물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하지만, 철도노조 파업이 장기화해 시멘트 공급 차질과 재고 증가로 시멘트 감산 조치가 단행되면 연쇄적으로 레미콘업계와 건설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건설자재 공급 지연에 따른 공사 차질로 공기 연장이 예상됐다.

공사비 증가로 건설업계의 채산성을 더욱 악화시켜 경영난을 심화시킬 우려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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