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치인·로비스트 신뢰도, 직업군 가운데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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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2-1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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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미국성인 1천여명 여론조사 결과

 

미국 직업군별 신뢰도 조사에서 '정치인'이 '로비스트'와 함께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갤럽이 미국 성인 1천31명을 대상으로 연간 직업별 신뢰도 조사를 한 결과 국회의원이 '(매우) 정직·도덕적이다'라고 답한 미국인은 8%에 그쳤다.

이는 조사대상 직업 중 최하위인 로비스트(6%)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것이다. '질 나쁜 중고차를 비싸게 판다'는 고정관념이 박힌 자동차 판매원(9%)보다도 더 부정적이다.

CBS는 이를 두고 "지난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이후 크게 떨어진 의회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를 생각하면 놀랍지 않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변호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20%에 그쳤다. 방송기자(20%), 신문기자(21%) 역시 비슷한 수준이었다. 미국인들은 경영자(22%), 은행가(27%)에게도 낮은 신뢰를 보였다.

가장 평가가 좋은 직업군은 간호사로 82%에 달했다. 1999년 이후 간호사가 이 조사에서 1위를 놓친 것은 9·11 테러가 일어났던 2001년(소방관이 1위) 단 한 번뿐이었다고 갤럽은 설명했다.

약사와 초등학교 교사가 70%로 공동 2위였고 의사와 군인이 69%로 그 다음이었다. 경찰은 이들보다 다소 낮은 54%였다. 종교인이 정직·도덕적이라는 의견은 47%로 1977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 50% 아래로 내려갔다.

갤럽의 조사는 이달 5~8일 이뤄졌다.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는 ±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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