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추모대회 주석단서 빠져…최룡해 2인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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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세력 3인 주석단 등장 ...주석단 권력핵심구성 큰 변동 없어

YTN 화면캡쳐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2주기 추모대회 주석단 참석자 명단에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의 부인 김경희 비서는 빠졌다.

17일 북한은 평양체육관에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김정일 위원장 2주기 중앙추모대회를 가졌다.

지난 12일 장성택 숙청 이후 닷새만에 열린 이날 추모대회에서 김경희 비서의 주석단 참참석여부가 가장 큰 관심을 모았으나 그는 주석단에서 제외됐다. 김경희 비서는 김국태 당 검열위원장사망 국가장의위원 명단에 서열 6번째로 거명돼 현재의 직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었다. 그가 김정일 1주기 때도 주석단에 자리했던 만큼, 이번 2주기 때 그의 주석단 참석여부가 주목을 받았다. 그의 정치적 위상의 변동보다는 건강 이상으로 참석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주석단 중앙에 앉은 김정은 제1비서의 바로 옆자리에는 우측에 최룡해 총정치국장, 좌측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자리했다. 최룡해 총정치국장은 1주기 때 김정은으로부터 한 자리 떨어져 앉았으나 이번에는 바로 옆에 자리해 2인자로서의 위상을 드러냈다.

최룡해 총정치국장은 이날 추모대회에서 인민군을 대표한 결의연설에 나섰다. 그는 "우리 혁명무력은 오직 한 분 최고사령관 동지만을 받들어 나갈 것"이라고 충성을 맹세했다.

이번 장성택 숙청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조연준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도 주석단에 올랐다.

장성택 세력으로 알려진 로두철 정치국 후보위원, 문경덕 평양시당 책임비서,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도 주석단에 포함돼 숙청의 화를 면한 것으로 확인됐다.

1주기 때 광명성 3호 발사에 성공한 공로로 김정은 바로 옆자리에 앉았던 최춘식 제 2자연과학원장은 이번 2주기 주석단에서 빠졌다.

빨치산 세대 마지막 인물인 황순희, 김철만은 주석단을 유지했다.

2주기 주석단에 등장한 김정은 체제의 권력핵심 인물 구성에 대해 "큰 변동이 없다. 기존관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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