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을 생각하는 마음들이 모여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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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만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다시 희망나눔 캠페인

 

이웃사랑 온도탑이 우뚝 섯다. 그 앞에 걱정 보다는 기대감이 더 큰 한 사람이 있다.

김상만(71)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울산공동모금회는 최근 5년간 '희망나눔 캠페인'에서 모두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해마다 그러했듯이 올해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히 기대감 때문만은 아니다.

"크든, 작든 기꺼이 나눔을 실천해 준 시민들 덕분이죠. 여기에다 울산은 기업들의 사회공헌이 활성화 되어 있고요"

'희망2014 나눔 캠페인'은 지난 11월 2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73일간 이다.

캠페인 목표는 지난해 실적치인 38억4100만원보다 1억원 가량 늘어난 39억5000만원.

김 회장은 "울산은 기업의 사회공헌도가 높아 이웃사랑 온도탑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울산은 지난해 전체 모금액의 63%를 기업이, 22%를 개인이 기부했을 정도로 기업의 기부 비중이 높다.

이는 다른 지역과 달리 울산 만이 누리는 혜택인 동시에 해결해야 할 과제인 것도 그는 잘 알고 있다.

울산공동모금회가 지난 2012년 한 해 동안 모금한 금액은 77억5300만원으로 총액 기준으로는 16개 시도 가운데 하위권이다.

하지만 1인당 기부액은 6753원으로 제주 8403원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많다.

1억원 이상 기부했거나 기부를 약속한 사람들을 칭하는 '아너소사이어티' 클럽 가입자만 현재 울산이 27명이다.

6대 광역시 가운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36명인 부산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숫자다.

그는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이 단순 기부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봉사활동으로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며 울산의 기부문화는 전국을 대표할 만 하다고 했다.

지난해 울산은 전국 최초로 '아너소사이어티' 최우수지회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회장은 기업기부와 개인 고액기부자로 특징되는 울산의 기부문화에서 한발 더 나아가 개인 기부자의 참여도를 높이는 것을 올해 목표로 삼았다.

그래서 모두가 참여하고 함께 행복해지는 이웃사랑 온도탑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경제가 어려웠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매번 봅니다. 그 마음들이 모여 결국, 희망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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