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청렴도 낙제점…서울시의회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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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점 받은 부산시의회도 공공기관과 지자체 평균에도 못미쳐

 

지방의회 청렴도 조사에서 서울시의회가 최하점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가 9일 발표한 47개 지방의회의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서울시의회는 6.26점을 받아 전체 광역의회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경기도의회(6.46), 충청남도의회(6.64), 경상북도의회(6.67), 강원도의회(6.69)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부산시의회는 7.54점을 기록해 광역의회 가운데 최고점을 기록했고 경상남도의회(7.47), 전라북도의회(7.40)가 2, 3위를 기록했다.

기초의회 가운데는 용인시의회가 5.08점으로 최하점을 기록했고 성남시의회(5.15), 서울 강서구의회(5.19), 전주시의회(5.21) 등이 최하위 그룹에 속했다. 6.27점을 얻은 울산남구의회가 기초의회 가운데 최고점을 기록했다.

다만, 지방의회의 청렴도 평균은 6.15점으로 나타나 627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1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균 7.86점이나 239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지방자치단체 종합청렴도 7.66점에 비교했을 때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각각 최고점을 얻은 부산시의회나 울산 남구의회도 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 청렴도 평균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지방의회의 노력과 제도적 장치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조사는 지방의회와 지방자치단체에 소속된 사무처 직원 등 내부직원 4,404명과 해당지역의 통장이나 이장 등을 포함한 주민 9,400명을 대상으로 했다.

또, 광역의회의 경우에는 이들 외에도 출입기자, 시민단체.산하기관 관계자, 학계 등의 정책고객 840명도 설문평가에 참여했다.

권익위는 "이번 설문에서 미흡한 결과가 나온 지방의회에 대해서는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을 제정토록 하는 등 자율적 개선노력을 유도하고, 청렴도를 측정하는 지방의회 범위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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