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반정부 시위대 레닌 동상 철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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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대규모 난동 혐의로 동상 철거자들 입건

 

우크라이나 반정부 시위대가 8일(현지시간) 러시아 공산 혁명을 이끈 사회주의 지도자 블라디미르 레닌 동상을 철거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키예프시 경찰청 대변인은 "얼굴에 마스크를 쓴 청년들이 레닌 동상을 넘어뜨렸다"면서 이들은 극우 민족주의 성향 야당인 '스보보다'(자유당)의 깃발을 휘둘렀다고 밝혔다.

현지 TV에는 키예프 시내 베스사라프스카야 광장에서 기세등등한 시위대가 도끼와 망치로 바닥에 쓰러진 레닌 동상을 부수는 장면이 나왔다. 화면 속에 보이는 동상은 머리 부분이 이미 잘려나간 상태였다.

청년들은 밧줄을 매달아 베스사라프스카야 광장에 세워져 있던 3.45m 높이의 레닌 동상을 끌어내린 뒤 우크라이나 국가를 부르고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쇠막대로 차례로 돌아가며 동상을 내리쳤다.

부서진 동상 일부는 이곳에서 1.7㎞ 떨어진 반정부 시위의 주무대인 '독립광장'으로 옮겨졌고 시위대 앞에 나선 연설자는 의기양양하게 동상의 거대한 손을 흔들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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