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 외교가 대상 美 스파이 활동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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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연방 검찰이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엔 유럽본부와 국제기구, 각국 대표부와 영사관 등에 대해 미국이 불법적으로 정보를 수집한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스위스 연방 검찰은 미국이 현지 보안 전문가들을 고용해 지난 2005년부터 제네바에서 정보 수집활동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시작했다고 스위스 신문 `존탁스차이퉁'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정부와 정보 수집 계약을 맺었던 제네바에 있는 한 회사의 전 직원 두 명을 취재해 이 회사가 유엔빌딩, 국제기구, 각국 대표부 등에 대한 불법적인 감시활동을 하는 대가로 일 년에 100만 달러(약 10억6천여만원)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8명으로 구성된 정보 수집팀은 이들 건물 염탐을 위해 비디오 카메라, 기록장치, 무전기 등의 장비를 갖추고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전직 요원은 "우리는 이런 활동을 고전적인 첩보 활동이라고 불렀다"면서 "미국 대표부에서 유엔건물 쪽으로 반경 1㎞ 안에 있는 건물을 출입하는 사람이나 차량의 움직임을 관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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