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에서 줄곧 1등을 해온 여중생이 특목고 입시에 떨어진 것을 비관해 아파트에서 투신, 중태에 빠졌다가 엿새 만에 숨졌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5시 40분쯤 수도권의 한 아파트 화단에 A(15) 양이 쓰러져 있는 것을 A 양의 아버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전신 골절 등 크게 다친 A 양은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일 오전 1시쯤 숨졌다.

A 양은 사고 당일 오후 한 특목고 합격자 발표에서 불합격을 확인하고 1시간여 만에 아파트 8층 자신의 방 창문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찰은 입시 낙방을 비관해 투신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