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노조가 유보했던 무기한 전면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2주간 유보했던 전면 파업을 오는 3일 이후 불시에 시작하겠다"고 2일 밝혔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지난달 16일 무기한 파업 대신 하루 파업으로 전환하면서 2주간 공사와 하청업체들에게 시간을 줬다"면서 "하지만 기만적 간담회 이외에 고용문제, 임금문제 등 핵심 쟁점에 대해 합의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3일 이후 돌입하는 투쟁은 전면 무기한 파업으로 투쟁의 수위는 높아질 것"이라면서 "만일 해고자가 단 1명이라도 발생하면 1900명 전 조합원이 업무 거부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전면파업에 앞서 오는 3일 오전 10시 교통센터에서 조합원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연다. 이후 공항 3층 여객터미널로 이동해 장례 두건을 착용한 뒤 침묵 시위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CBS노컷뉴스 이대희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