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 메데이로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한국과 일본의 관계 악화에 관해 "미국으로서는 가족이 싸우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24일 보도된 일본 아사히(朝日)신문과의 백악관 내 인터뷰에서 "한일 간의 긴장이 커지는 것에 (미국이)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메데이로스 보좌관은 양국의 갈등이 "국민감정에 관한 미묘한 문제지만 외교적으로 해결 가능하다"며 "미국이 조정할 문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문제에 관해 "일본의 실효지배를 인정하고 그것을 침해하는 어떤 일방적인 행동에도 반대한다"며 중국이 23일 동중국해 상공에 '방공(防空)식별구역'을 설치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