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시국미사, 개신교계로 확산 "정권 퇴진 금식기도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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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의 박근혜 대통령 사퇴 촉구 시국미사에 이어, 개신교계에서도 정권 퇴진 금식기도회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져 그 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개신교 목회자들의 모임인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이하 목정평)에서 12월 16일부터 성탄절까지 열흘간 서울광장 금식기도회를 계획하고 있고, 평신도 단체인 ‘정의평화기독인연대’도 12월 첫째주 시국 기도회를 주최하기로 했다.

아울러 목정평과 기독교장로회 그리고 목회자와 평신도가 함께 하는 모임인 ‘예수살기’ 등도 25일 긴급회의를 갖고 공동의 행동을 모색하기로 했다.

개신교 목회자들의 모임인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이하 목정평) 상임의장 정태효 목사는 23일 CBS 라디오 <주말 시사자키="" 윤지나입니다="">(표준FM 98.1MHz. 저녁 6~8시)와의 인터뷰에서 “목정평 전현직 의장들을 중심으로 서울광장에서 12월 16일부터 성탄절까지 열흘간 정권 퇴진 금식기도회를 진행할 것”이라며 “28일 목정평 중앙위원회의 결의가 남아있지만 공감대는 이미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정 목사는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보통 전주교구에서 포문을 열고 그것을 확산시키는 방식이었고 이번에도 그렇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면서, “개신교는 서울 중앙에서 대표들을 중심으로 시작해서 지역 각계의 움직임들을 모으거나 확산시키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구호를 내건 이유에 대해, 정 목사는 “1980년대였다면, 지금과 같은 사안은 이미 정치적 심판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끝났어야 할 일”이라며 “지금 우리는 민주주의가 어느 정도 기반에 올라있다는 착각에 빠져있다. 그래서 이 사안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그동안 싸우며 이뤄왔던 민주적 토대들이 무너지는 것을 그냥 지켜볼 수 없다는 문제의식을 목정평 목회자들 모두 강하게 품고 있다”며 단순한 특검 진상 조사 촉구가 아닌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해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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