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중이던 미군 장병 2명이 군용차량과 함께 실종돼 미군과 우리 군 당국이 수색작업에 나섰다.

미2사단 등에 따르면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부곡리 한탄강 인근에서 훈련 중이던 미군 험비 차량이 21일 오후 실종됐다.

차량에 타고 있던 인원은 미2사단 소속 장병 2명으로 소령 1명과 상병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 지점은 미군의 로드리게즈 실사격 훈련장 인근으로 해당 차량은 야전 훈련에 참석하고 있었다고 미2사단 측은 밝혔다.

미군은 실종 사실을 파악한 이후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어려움을 겪자 22일 우리 육군 부대에 지원을 요청해 현재 합동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초 우리 육군은 22일 오전 7시부터 인근에서 연평도 포격도발 3주기 포병사격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수색작업으로 인해 훈련이 연기됐다.

군 당국은 한탄강댐 잠수교 교각에서 차량 바퀴 충격 흔적과 차량 안테나 부착물 등이 발견된 점에 미뤄 실종 차량이 사고로 한탄강에 빠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