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앓고 있거나 앓은 적 있다면 4~6년 빨리 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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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 세포노화를 촉진, 신체를 빨리 늙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VU)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우울증 환자 1,900명과 우울증이 없는 500명을 대상으로 혈액샘플을 채취, 세포의 노화 정도를 나타내는 텔로미어의 길이를 측정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2일 보도했다.

텔로미어란 구두끈 끝이 풀어지지 않도록 플라스틱으로 싸맨 끝 부분처럼 세포의 염색체 말단부가 풀어지지 않게 보호하는 부분으로 세포가 한 번 분열할 때마다 그 길이가 조금씩 짧아지며 그에 따라 세포는 점차 노화돼 죽게 된다.

현재 우울증을 겪고 있거나 과거 우울증 병력이 있는 환자들은 우울증이 없는 사람에 비해 텔로미어의 길이가 현저히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를 주도한 요시네 베르후번 연구원이 밝혔다.

우울증이 있거나 있었던 사람은 텔로미어내 평균 83~84개의 DNA염기쌍이 짧았다.

사람은 매년 텔로미어의 DNA염기쌍이 14~20개씩 짧아지는데 이를 근거로 환산하면 4~6년 노화가 빨라지는 셈이라고 베르후번 연구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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