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가 11일 국회 서면답변서에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묻는 질문에 “내란 목적 살인”이라고 잘못 답변을 내놨다가 진땀 해명을 했다.

김 후보자는 5·18에 관한 역사적 평가를 묻는 민주당 박지원 의원의 질의에 “내란 및 내란 목적 살인이라는 사법적 평가가 내려졌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 측이 이같은 서면답변 내용을 재확인하자 김 후보자 측은 “5·17과 5·18을 구분하지 못한 착오”였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5·17은 전두환·노태우를 비롯한 신군부 인사가 정권 장악을 위해 주도한 비상계엄 확대조치사건이다.

김 후보자는 또, 문재인 의원에 대한 검찰 소환,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특별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여주지청장의 외압설 주장, 특검 도입 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민주당 의원들의 질의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거나 “후보자로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이유 등으로 즉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