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난민 증가로 유럽에 소아마비 번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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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1-0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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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논문서 경고…오스트리아 등 백신접종 적은 국가 위험

 

시리아 내전 난민들이 유럽에 소아마비를 옮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독일 튀빙겐대 마틴 아이크너 교수와 독일 로이들링겐 보건당국의 스테판 브로크만은 의학전문지 랜싯에 이런 내용의 논문을 8일 게재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지와 AFP통신이 보도했다.

바이러스 전염병인 소아마비는 감염되더라도 심각한 마비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200명 중 1명에 그쳐 자신조차 감염을 모르는 보균자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연구진은 시리아 내전으로 난민이 급증하면서 이런 '비자각' 보균자들이 유럽에 넘어와 소아마비를 퍼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에서는 2002년 소아마비가 박멸돼 오스트리아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등 국가는 예방백신 접종률도 상대적으로 낮다. 이런 나라는 집단면역력(herd immunity)이 약해 소아마비가 퍼지면 피해가 크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아이크너 교수 등은 이어 난민에게 소아마비 백신을 접종하고 하수도에서 바이러스 존재 여부를 정기적으로 검사하는 조처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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