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6자 수석대표 회동 "양국 생각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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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1-0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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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5일(한국시각) 4시간 가까이 마라톤 회의를 갖고 북핵 6자회담 재개 방안을 긴밀히 조율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한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태용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낮 국무부 청사에서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회담을 가졌다.

오찬회동과 이후 2시간에 걸친 회담에서 한미 양측은 최근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의 방미를 계기로 이뤄진 미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결과를 논의하고 이를 토대로 6자회담 재개조건 등을 집중협의했다.

회동직후 조 본부장은 "오늘 회담은 매우 생산적이고 유용했으며 서로에게 도움이 된 토론이었다"며 "우리는 서로의 생각이 같고 일관돼있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6자회담 당사국 사이에서 외교적 협의가 활발한 상황에서 한미 양국은 공통의 인식을 토대로 서로의 생각을 세부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며 "이 같은 작업은 매우 생산적이었으며 오늘 토론에 매우, 매우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데이비스 대표도 "훌륭한 토론기회를 가졌다"며 "내일 오전 다시 만나 1시간 반 또는 2시간 가량 회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토론은 우리가 최근 수주간 가졌던 강도높은 대화의 일환이며 나는 앞으로 가까운 시일내에 지역 내에서 토론이 계속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는 미국 측에서 시드니 사일러 백악관 한반도담당 보좌관도 참석했다. 사일러 보좌관은 회담후 일부 기자들과 만나 "한미간에 매우 긴밀하게 의견을 조율했으며 매우 생산적이었다"며 "상황이 특별히 변화된 것은 없으며 결국 평양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이번 방미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중국을 방문해 우다웨이 대표와 회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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