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내달 오키나와서 센카쿠사태 상정 첫 실전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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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 자위대 3만4천명 참가…中해경선 이틀 연속 센카쿠 주변 항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둘러싼 중일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내달 오키나와(沖繩) 및 그 주변에서 센카쿠 관련 유사시에 대비한 대규모 실전훈련을 실시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방위성은 내달 1일부터 18일까지 점령당한 낙도(본토에서 떨어진 섬)의 탈환작전 등을 상정한 실전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육해공 자위대 총 3만4천여명이 참가한다.

자위대가 일본 영토 안에서 낙도 탈환을 상정한 실전훈련을 실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방위성은 "특정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훈련의 성격과 최근 정세를 감안하면 센카쿠와 관련한 중국과의 무력충돌 상황을 상정한 훈련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 훈련을 계기로 중국과 일본 방위 당국간 신경전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이번 훈련에서 자위대는 주일미군의 폭격훈련 장소로 사용되는 오키나와의 오키다이토지마(沖大東島)를 적에게 점령당한 낙도로 상정하게 된다.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함포 사격을 실시하고, 낙도 방어를 전담하는 서부방면 보통과(보병과) 연대 소속 자위대원 약 100명이 보트로 섬에 상륙하는 등으로 훈련은 진행된다.

또 홋카이도(北海道)와 도호쿠(東北) 지방의 대함 미사일 부대를 민간선박을 통해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지마(宮古島)에 수송하는 연습과 함께 구메지마(久米島)에서 육상자위대 소속 무인 정찰기를 띄우는 것도 훈련 내용에 포함돼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한편 중국 해경선 4척은 29일 센카쿠 접속수역(12∼24해리=22∼44㎞)에서 항해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해경선 4척은 전날 일본이 영해라고 주장하는 센카쿠 12해리 해역에 27일 만에 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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