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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100명 가운데 8명 정도가 부적응 병사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은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 병사 100명 가운데 8명 정도인 7.9%가 부적응 병사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적응 병사 가운데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인 증상은 ‘대인민감성’과 ‘공포증’이었고, 부적응 병사들의 평균 증상 개수는 지난 2006년 조사때 3.09보다 증가한 3.67로 나타났다.
또 2006년 연구에서는 편집증, 적대감, 신체화, 대인민감성의 순서를 보인데 반해 2012년 연구에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인 증상은 대인민감성(42명)과 공포증(42명)이었고, 그 다음이 편집증(38명), 정신증(38명), 강박(35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임병이나 간부의 은근한 압력이 자신에게 얼마나 영향을 주는가에 대해서는 부적응 집단 병사들의 17.4%가 ‘매우 많다’라고 답했는데 이것은 적응 집단 병사들(2.9%)에 비해 5배나 많았다.
이밖에도 군 생활의 의미에 대해 적응집단 병사들의 77.0%가 군 생활이 의미 있다고 응답한데 반해 부적응집단 병사들의 경우에는 29.3%만이 군 생활이 의미 있다고 답했다.
강은희 의원은 “군복무상의 부적응은 당사자인 병사의 신체건강과 정신건강을 위협하고 군복무에도 사고등 지대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큰 손실을 가져올 수 있는 사안”이라며 “부적응 병사를 조기에 파악하고 과학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BS노컷뉴스 이강국 선임기자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