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朴, 격앙됐다" 발언에 靑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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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한길 대표.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의 3자 회동 당시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과 관련해 '격앙됐다'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가 발끈하고 나섰다.

청와대 관계자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어제(22일)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방송에 출연해서 3자회담 내용을 공개했는데 '격앙' 운운한 것은 소설이다"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당시 회담에 배석했던 인사들에게 관련 사실을 확인해 본 결과 김 대표가 공개한 발언 내용은 상당부분 사실이지만 박 대통령이 회담도중 "격앙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전날 KBS 1TV '뉴스토크'에 출연해 지난 9월 16일 열린 3자회담 비공개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제가 9월에 대통령 만났을 때도 대통령께서 상당히 격앙되셔서 제게 이야기했다. '제가 댓글 때문에 대통령 됐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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