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해역서 또 난민선 침몰…2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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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부 람페두사 섬 인근 해역에서 11일(현지시간) 오후 난민 200명 이상을 태운 보트가 침몰해 27명이 숨졌다.

조셉 무스카트 몰타 총리는 이날 밤 기자회견에서 "난파선에서 사망자 27명이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어린이는 최소 3명"이라고 밝혔다.

무스카트 총리는 "200명 이상이 구조됐으며 수색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마르코 마카로니 이탈리아 해군 대변인은 "사고 해역에서 시신 9구를 찾았으며 나머지 221명은 이탈리아와 몰타 해군이 구조했다"고 발표했다.

사고를 당한 보트에는 난민들이 타고 있었으며 일부만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가 난 곳은 람페두사 섬에서 남동쪽으로 105㎞ 떨어진 지점으로 지난 3일에도 소말리아와 에리트레아인 500여 명이 승선한 난민선이 침몰해 대규모 사상자를 내는 참사를 빚은 바 있다.

당시 이탈리아 해양경찰은 155명만 구조했으며 이날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339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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