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후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3자 회담을 마치고 국회 사랑재를 나서고 있다. 윤창원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후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3자 회담을 마치고 국회 사랑재를 나서고 있다. 윤창원기자
		
	
	 
 
민주당은 27일 기초연금안 후퇴 논란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을 직격하는 등 맹공을 이어갔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박 대통령은 대선 승리를 이끈 복지공약의 파기를 선언했다"며 "남을 비판할 때는 원칙과 신뢰를 그토록 강조하더니 정작 자신은 집권 1년도 안돼 기초연금, 4대중증질환 보장, 무상보육, 반값 등록금 등 공약을 잇따라 후퇴 또는 백지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자감세라는 정답을 두고 왜 공약포기라는 오답을 선택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이제 와서 핵심공약이던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모두 포기한다면 국민들은 토사구팽 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 지방선거나 총선 대선은 후보들의 거짓말 경쟁장이 돼버릴 가능성이 높고, 거짓과 불신이 판치는 나라가 될 것이다. 그 책임은 고스란히 박 대통령의 몫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오직 당선을 위해 달콤한 거짓말로 국민을 속인 것이라면 참 나쁜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이 되고 난 뒤 죄송하다고 한마디 하면 된다'고 미리 생각한 것이라면 더 나쁜 통령"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