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대출 연체' 신용유의자 대구·경북에만 3,80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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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대출 연체로 신용유의자로 전락한 사람이 대구·경북에만 3천 800여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유기홍 의원(서울 관악갑)이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받은 '정부 학자금대출 현황'에 따르면, 등록금 때문에 대학생 140만명이 11조 6천억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대출금을 갚지 못한 연체자가 8만여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8년 4만명보다 2배 증가한 것이며, 연체금액도 4,400억원으로 2.5배 늘었다.

또, 연체자 중 62%가 연체금액이 1,000만원 미만이지만, 4,000만원을 넘은 연체자도 91명이나 됐다.

연체율도 2009년 3.26%에서 2012년 5.73%로 2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현재 6개월 이상 연체한 신용유의자(신용불량자)는 매년 증가해 MB정부가 출범한 2008년보다 4배가량 증가했으며, 연체금액도 2,484억원이나 됐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이 9,800여명으로 학자금 대출 연체로 인한 신용유의자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서울 8,205명, 부산 3,605명 등의 순이었다.

대구·경북은 각각 2,097명과 1,799명으로 나타났다.

유기홍 의원은 "대학생들이 빚쟁이와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근본적 이유는 평균 730만원 대의 높은 등록금 부담 때문"이라며 "정부는 현재 신용유의자 대학생에 대한10~12%의 과다한 연체금리를 하향 조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정부의 대책 강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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