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IT업계 전설, 암투병 '인생무상' 글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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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이푸 전 구글차이나 사장 "암 앞에 모두 평등"

 

수천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해 중국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상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는 중국 IT업계 전설 리카이푸(李開復) 구글차이나 전 사장이 암에 걸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네티즌들의 응원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리카이푸는 5일 저녁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시나(新浪)의 웨이보를 통해 자신이 암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음을 암시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날 "세상사가 무상하고 생명은 유한한 것"이라며 "암 앞에서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라고 밝혔다.

이후 시나닷컴 측은 리카이푸가 최근 암진단을 받았으며 자세한 사항은 추가적인 검진을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리카이푸가 웨이보에 글을 남긴 지 30여분만에 7천건의 댓글과 퍼나르기가 이어졌으며 대부분의 댓글은 리 전 사장의 쾌유를 기원하는 내용들이었다.

리카이푸는 중국에서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은 시나닷컴 웨이보가 발표한 지난해 웨이보 영향력 조사에서 모두 2천576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해 영향력 1위에 올랐다.

그는 올해초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검색엔진 사업을 비판했다가 웨이보 이용을 금지당하는 등 중국내 각종 현안에 대해 진보적 입장을 취해왔다.

카네기멜런대 공대 교수 출신으로 중국 인터넷 업계의 전설로까지 불리던 리카이푸는 2009년 구글을 나와 벤처캐피탈 업체인 이노베이션 웍스를 창업해 현재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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