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퇴전 각오로 투쟁"…정기국회 앞둔 민주 쉽게 회군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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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민주당 대표. (윤창원 기자)

 

여야의 대치국면이 다음달 2일 정기국회가 시작되더라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장 9월 정기국회 개회식 참석 여부를 놓고부터 민주당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서울광장에서 노숙투쟁 중인 김한길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연 의원 워크숍에서 “국회의원이 국회를 포기하거나 외면해서는 안된다”면서도 “여당이 자의적으로 짠 일정에 끌려 다니지는 않아야한다”고 말했다. 원내외병행 투쟁 전략에 따라 국회 내에서도 현안을 논의해야 하지만 무기력하게 ‘전면 회군’하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것이다.

여야의 의사일정 합의는 순탄치 않아 보인다. 협상의 최전선에 선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사이 협의도 순조롭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대표적으로 민주당은 개원 협상에서 국회 내 ‘국정원개혁특위’ 구성 합의를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새누리당은 국정원의 자체개혁안을 일단 받아보자고 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당장 다음 달 2일 개회식에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시정연설을 할 경우 보이콧하자는 목소리도 민주당 의원워크숍에서 나왔다고 한다. 정호준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워크숍에서 “개회식에는 참석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밝혔지만 “대통령이 연설을 하겠다면 다시 고려해보자는 기류도 만만찮았다”는 게 다른 참석자의 전언이다. 영수회담을 거부하고 있는 박 대통령을 향한 일종의 항의 표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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