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프로배구 1호로 유럽 리그로 직행한 국가대표 세터 김사니. 사진은 지난해 런던올림픽 당시 경기 모습.(자료사진=국제배구연맹)
여자배구 국가대표 세터 김사니(32)가 아제르바이잔 진출을 위해 출국한다.
김사니의 에이전트 회사인 인스포코리아는 "김사니가 새 소속팀 로코모티브 바쿠 구단에 합류하기 위해 28일 밤 터키 이스탄불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김사니는 현지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후 터키의 볼루로 이동하여 팀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후 다음 달 10일 아제르바이잔의 수도인 바쿠로 이동하여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시즌 첫 공식 경기는 유럽배구연맹(CEV) 컵대회 예선 16강 1차전으로 체코의 크라로보 폴레로와 10월 23일 홈 경기가 될 전망이다.
출국에 앞서 김사니는 "일단 잘 적응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한국에서 했던 대로 최선을 다하고 오겠다"며 해외 진출 첫 해 각오를 다졌다.
아제르바이잔 배구연맹(AVF)은 대한배구협회(KVA)에 김사니 선수의 ITC를 요청하고 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시즌 뒤 흥국생명에서 FA(자유계약선수)가 된 김사니는 한국 여자프로배구 첫 유럽리그 1호 진출 선수가 됐다. 김연경은 흥국생명에서 4시즌을 뛴 뒤 일본 리그를 거쳐 터키 리그로 진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