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황진환기자/자료사진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3일 청와대 항의서한과 민생관련 발언 등을 귀태발언에 이은 또다른 막말정치라고 규정하면서 “국정운영의 한 축을 담당하는 제1야당의 인식수준이라고 하기에 너무 부끄럽고 한심하고 심각한 문제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 회의석상에서 입법기능 포기하도록 올인해서 끝까지 가야 한다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상식밖의 발언이 나왔다는 보도가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당은 자신들의 얼마 안되는 지지세력만을 만족시키기 위한 투쟁에만 관심이 있고 전국민이 관심있는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어 국민들을 잘 살게 만드는 것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표는 또 야당 국정조사특위 위원들의 청와대 항의서한에 대해 “지난 대선을 3.15 부정선거에 비교하는 것은 박근혜정부를 탄생시킨 국민을 모독하고 대선 불복 의지를 만 천하에 드러내는 헌정 질서 부인이자 대국민흑색선동”이라며 “민주당 지도부는 분명한 입장 밝히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의 무책임한 막장 투쟁으로 결산, 세제개편안, 전월세부동산 대책 등 민생 살리기 논의와 처리가 표류되고 있다”면서 “민심이 두려운 줄 알면 친노 강경파의 눈높이가 아닌 상식에 입각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 원내대표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유출을 공식 인정한 것과 관련해 “최근 SNS를 통해 일본산 수산물 공포괴담이 퍼져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일본에서 수입된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측정, 오염 의심물 수거 등 전방위적인 점검과 함께 신속하고 철저한 대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CBS노컷뉴스 정재훈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