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청와대 지하벙커서 첫 NSC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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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비상대응태세 역량 점검

청와대 제공

 

새 정부 들어 첫 민관군 합동훈련인 을지연습이 19일 시작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에서 국가안보보장회의(NSC)를 주재했다.

박 대통령이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 소위 청와대 지하벙커를 찾은 것은 이번이 두번째이며 이곳에서 회의를 주재한 것은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개성공단 가동중단 사태, 북한의 고위급회담 제안 등 국가 안보와 관련된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열기는 했지만 NSC는 소집하지 않았다.

이날 회의는 특별한 안건을 다루기 보다는 국가비상대응태세 역량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김관진 국방장관, 남재준 국정원장 등 안보관련 수장들이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NSC에 이어 국무위원들과 수석비서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을지국무회의를 곧바로 열어 안보태세 확립과 테러 대비책 강구 등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천하가 비록 태평하다고 해도 전쟁을 잊으면 반드시 위기가 온다'는 고사를 인용하며 "각 기관별로 전시전환절차와 전시임무수행체계를 정립하고 전시에 전용할 계획과 소산시설 등을 종합 점검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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