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산업단지, 어느지역이 가장 적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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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이 가장 유리하고 비료, 탄산칼슘, 희토류, 마그네슘 제련산업 유치 바람직"

DMZ 인근 모습(사진=자료)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에 'DMZ 평화공원 조성'을 제안한 가운데 북한지하자원을 이용한 남북산업단지 조성 방안이 제시돼 관심을 모우고 있다.

통일부 산하 통일연구원은 최근 '북한 지하자원을 활용한 DMZ/접경지역 남북산업단지 조성방안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남북산업단지 대상지역 가운데는 철원과 파주, 고성 등 3개 지역을 검토해 장단점을 분석했다.

보고서는 "철원은 경원선 연결거점으로 북한 자원 수송과 전력공급이 원할하고 수도권과 인접해 유리한 반면 파주는 수도권과 근접해 있지만, 북한의 지하자원 수송이 원할하지 못하며, 고성은 산업수요인 수도권과는 멀다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남북산업단지는 DMZ 남한지역에 산업단지를 개발해 산업단지와 북한지역을 연결하는 도로와 철도를 개설해 북한인력과 지하자원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개발하면 개성공단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에서 마그네사이트를 생산하는 모습(사진=노동신문)

 

또 남북한 인력이 DMZ를 오가며 교류하는 새로운 개념의 납북경협을 추진하고 경원선과 금강산선을 복원할 경우 국토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남북산업단지는 북한에서 원료 조달이 용이하고 남한에서 수요가 많거나 적은 양이라도 수입의존율이 높아 기업의 경쟁력에 영향을 많이 받는 광물을 대상산업으로 하는 안을 제시했다.

따라서 환경오염 배출이 적고 부가가치 창출이 높은 △비료산업 △내화물산업 중탄(탄산칼슘)제조산업, △희토류 가공산업 △마그네슘 제련산업, △석(돌) 가공산업 등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비료산업(인산질)의 경우 제조에 필요한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2000년대에 급격한 가격 상승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인광석과 같은 인을 함유한 인회석이 약 1억5천톤 매장돼 공급량이 풍부하고 이곳에서 생산되는 비료를 북한에 지원할 수도 있다.

△내화물산업은 국내의 경우 내화벽돌과 부정형 내화재 원료인 '마스네시아 크링커'를 전량수입하고 있다. 북한의 마그네사아 생산량은 연간 246만톤이나 생산량은 6% 수준에 지나지 않고 있다.

△중탄(탄산칼슘) 제조산업인 석회석(방해석)은 제철과 시멘트, 화학산업 등 다방면에 사용되며, 탄산칼슘은 고무 플라스틱 페인트 제지 화장품 식품첨가제등에 사용된다.
북한에서 석회석은 1천억톤 규모로 추산된다.

△희토류 가공산업은 지구상에서 천연상태로 부존이 극히 적은 광물로 TV액정패널과 반도체, 영구자석, 초경합금공구 등 산업전반에 사용되고 있다.

희유 금속광물의 80%가 중국, 캐나다, 러시아, 미국, 호주에서 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중석과 몰리부덴, 망간, 중정석, 등이 수 천만톤을 매장하고 있으나 제련기술 부족과 전력부족으로 상품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그네슘산업은 남한은 수입의존율이 99%로 전량을 수입하고 있으나, 북한은 마그네사이트 매장량이 60억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석가공산업도 남한에는 석산이 87개로 대부분 화강암인데다 최근에는 채취가 없는 상태로 연간 250만톤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북한은 화강암 매장량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매장량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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