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또 4대강 '옹호'… 친이계 결집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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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4대강 사업의 보 설치로 오히려 녹조현상이 완화됐다’"고 발언해 거센 비난을 받은 홍준표 경남지사가, 또 다시 4대강 사업을 옹호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홍 지사는 12일 녹조와 관련해 4개의 트윗 글을 올렸다.

홍 지사는 "4대강 보로 인해 강물의 수량이 많아져 과거보다 녹조가 줄었다는 주장이 오히려 설득력이 있지 않습니까?"라며 "경남에 수도권처럼 비가 왔다면 녹조문제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홍 지사는 "나는 계파가 없다. 낙동강 녹조문제까지 정치 문제로 비화되는것을 보고 안타깝다"며 "국회에 있을때 4년간 환경노동위원회에 있었고 위윈장도 했다"며 자신의 전문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사업을 날치기 통과시킨 장본인이다.

홍 지사는 원내대표로 재직하던 2008년 12월 말 야당 의원들의 출입을 봉쇄한 채 4대강사업을 날치기 통과시켰다.

그는 2011년 9월 서울지역 당협위원장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책상에 앉아 욕질만 해대는 야당과는 달리 정부가 (4대강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말로 잘한 공사였다"며 "참 잘된, 친환경적인 공사인데도 불구하고 3년간 비난해 온 야당은 무슨 말을 할지 거꾸로 걱정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때문에 박근혜 정부 들어 감사원과 환경부 등이 나서 4대강 사업을 정면으로 부정하는데 따른 '자기방어'가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부터 진주의료원 사태로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 온 홍 지사가, 4대강 사업을 계기로 친이계열 인사들과 공동전선을 구축하려 든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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