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朴, 심각성 직시했나"…5자 회담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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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목소리 외면한 민생 살리기, 자만의 덫 빠질 수 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 윤성호 기자/자료사진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7일 "박근혜 대통령이 현 정국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해법을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보기 어려운 정황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김기춘 신임 비서실장을 통해 전날 내놓은 5자 회담 제안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경기도 광명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보이는 모습을 보면 여전히 사태의 엄중한 상황과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모두 다 민생을 이야기하지만 중요한 것은 현장의 목소리이고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한 민생을 살리겠다는 것도, 국가의 기본을 살리겠다는 것도 모두 자만의 덫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여권은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광명 지역 사회복지사들과 사회복지담당공무원들을 만나 이들의 고충을 듣고 문제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편, 김 대표의 비서실장인 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오전 11시 30분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천막본부에서 5자 회담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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