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원안위, 시험성적서 위조 전수 조사결과, "심각한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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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당장 세울 만큼 중대한 문제없다

이은철 원자력안전위원장(노컷뉴스)

 

무더기 원전 가동 정지라는 초유의 사태를 가져온 원전 부품의 시험성적서 위조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심각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은철 원자력안전위원장은 6일 CBS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발전소를 당장 세울 만큼의 문제될 부분은 없다"며 "심각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작은 연결 부품 상의 문제는 있지만 안전성에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당장 위조 부품을 교체할 것은 교체하고 정비기간까지 갈 수 있으면 가는데 지금 교체해야 할 만큼 시급한 상황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도 "전수 조사 결과, 현재까지는 심각한 문제는 없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루된 업체가 상당수 추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나 시험성적서 조작이 원전 업계에 만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업체들이 최근 10년동안의 서류 원본을 보관하지 않아 부품 교체로 결정된 건수만 해도 수백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적발됐다.

이 위원장은 "이번 조사에서도 안전을 가장 최우선시해 철저하게 조사했다"며 "서류 원본이 없는 것은 안전에서 벗어난 걸로 판단하고 모두 교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업체들이 시험성적서를 보관하지 않아 조사 기간이 길어졌으며 제한된 시간에 적은 인력이 투입돼 한계가 있었다고 이 위원장은 털어놨다.

이 위원장은 "철저하게 하려면 시간이 오래걸리는데 총량은 정해져 있다"며 "인력이 적으면 시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시급한 것부터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안전 위주로 쭉 보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로 적발된="" 시험성적서="" 조작="" 업체,="" 검찰="" 수사의뢰="">

올여름 전력 수급의 최대 변수인 100만 kW급 한울 4호기의 재가동 결정에 대해서는 "오래 동안 가동이 되지 않았으니 시간이 필요하다"며 "산업부가 원한다고 그 날짜에 재가동 승인되고 다 끝나는게 아니라 이제부터 움직여도 되는지 검사한다는 신호"라고 잘라 말했다.

이 위원장은 "철저하게 하고 있으니 거의 문제는 없겠지만 이번 경우는 대수술한 것인데다 혹시 가동되다가 이상신호가 발생한다든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안전성을 확인하고 가는 것"이라며 "일단 원안위 결의라는 것은 '한 번 움직이게 해봅시다'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당초 이번달 말쯤 12만 5천여건에 대한 전수 조사를 끝낼 계획이었지만 조사가 다 끝나지 않아 연장할 방침이다.

우선 이번 달말까지 1차 조사를 마친 뒤 정밀하게 2차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험성적서 조작이 추가로 드러난 업체에 대해서는 검찰에 추가 수사의뢰할 방침이어서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추가로 조작이 드러난 업체에 대해서는 검찰에 추가로 수사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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