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대책위 "밀양주민 정보 차단 장관 발언,맞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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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밀양 주민들이 정보를 차단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한 데 대해 밀양 송전탑 반대대책위가 "주민들은 무지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반대책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반대대책위가 주민들에게 사실에 대한 정보를 의도적으로 제공하고 있지 않다는 해석에 대해서는 대책위는 350여명이 참가한 4차례에 걸친 설명회를 통해 전문가협의체의 구체적인 경과와 실제 논란 사항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고, 600부의 자료집을 제작해 배포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8년간의 싸움을 통해 주민들은 송전탑 문제에 관한 일반인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식견과 상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상문제의 핵심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굳이 국정에 바쁜 장관까지 나서서 매주 밀양에 내려와서 설명해야 할 만큼 밀양 주민들이 무지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윤 장관이 국정현안을 챙겨야 하는 상황에서 자주 밀양을 방문해야 할 현실적인 이유는 없다"며, "오히려 공개 TV토론회를 추진하는 데에 힘을 기울여 달라"고 주장했다.

한편,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지난 24일 기자간담회에서 "밀양의 한 주민 대표가 오라고 해서 내려갔더니 자기들이 필요한 얘기만 하고 설명할 기회를 안주더라"며 "밀양 주민이 정보를 차단당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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