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내 방사성 오염 제거비용 최대 57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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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술종합연구소 "2011∼2013년 투입 금액의 4.5배 규모"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방사성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비용이 일본 정부가 최근 3년간 투입한 것의 4배가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한 방사성 물질 제거 비용이 후쿠시마현만 하더라도 최대 5조1천300억 엔(약 5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고 마이니치신문과 교도통신 등 일본언론이 24일 보도했다.

이는 사고가 발생한 2011년도부터 올해까지 일본 정부가 오염 제거 비용으로 계상한 1조1천500억 엔의 약 4.46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사고에 의한 연간 방사선 피폭량을 1mSv 미만까지 끌어내리려면 경우 국가가 직접 오염물을 제거하는 특별구역에서 1조8천300억∼2조300억 엔, 그 이외의 지역에서 7천억∼3조1천억 엔이 소요되는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작업별로는 오염제거에 2조6천800억 엔, 오염제거 후 생긴 토양을 30년간 중간저장하는데 1조2천300억 엔, 임시저장소 보관비로 8천900억 엔이 각각 든다.

오염물질의 최종처분에 드는 비용은 계산에서 제외했기 때문에 전체 비용은 더 늘 수 있다.

연구진은 문부과학성이 2011∼2012년 후쿠시마 현 상공에서 측정한 방사선량, 이미 시행한 오염제거 작업방식의 단위 비용, 기초자치단체 담당자의 의견 청취 등을 토대로 필요한 비용을 계산했다.

이들은 "지역이나 공정에 따라 비용이나 총액이 어느 정도인지를 추산한 것으로 이상적인 오염제거 방식에 관해 논의하는 바탕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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