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5명 모두 주검으로...경찰, 3명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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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 과실 치사..."과실 여부 추가 수사"

태안 = 고형석 기자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가했다 18일 실종된 공주사대부고 학생 5명이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되돌아왔다.

실종자 가족들은 시신을 붙잡고 오열했고 일부 가족들은 그 자리에 그대로 쓰러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 캠프 관계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19일 해병대 교육 프로그램을 주관하면서 업무를 소홀히 해 학생들을 숨지게 한 해병대 캠프 본부장 이모(44) 씨와 관계자 김모(30) 씨, 이모(37) 씨 등 3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8일 안면도 백사장해수욕장에서 진행된 공주사대부고 해병대 리더쉽 교육단 프로그램 훈련을 진행하면서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 학생 5명이 바다에 빠져 숨지도록 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 당시 본부장 이 씨는 구조선에 탑승해 있었고 김 씨와 관계자 이 씨는 해상에서 학생들에 대해 훈련을 진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교육을 진행함에 있어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착용시키지 않는 등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이날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서해지방경찰청 송일종 정보수사과장은 “영장이 신청될 예정인 관계자 김 씨와 이 씨는 수상레저 자격이 없는 사람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사고와 관련 관계자들의 안전사고 책임과 과실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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