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연예병사제' 폐지…연예병들은 부대 재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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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미스런 일로 군 이미지 실추…장병사기 저하"

최근 전역한 연예병사 가수 비(정지훈) (자료사진=윤창원기자)

 

연예사병의 복무 부실 논란 끝에 국방부가 결국 연예병사 제도(홍보지원대원)를 폐지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18일 "국방 홍보지원대원에 대한 감사 결과, 후속 조치로 '홍보지원 대원'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관련 감사를 벌여온 국방부는 "홍보지원대원 제도의 취지는 군 홍보와 장병 사기를 위한 것이었는데, 연이어 발생한 불미스런 일로 군 이미지가 오히려 실추됐다"며 이같은 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국방부는 특히 이번 논란이 "성실하게 군 복무에 임하고 있는 장병들의 사기를 저하시켰다"고 덧붙였다.

연예병사 제도의 폐지에 따라 홍보지원대에 배치돼 있던 연예병들에 대한 후속 조치도 진행된다. 홍보지원대원 15명은 8월 1일 부로 복무부대를 재분류해 배치된다. 이 중 전역 시기가 3개월 미만인 3명은 국방부 근무지원단에 잔류시켜 일반 업무를 보게된다.

징계를 요구받은 병사 8명은 관련 규정에 따라 소속 부대에서 징계수순을 밟게된다. 이들 중 7명은 공연 후 숙소 무단이탈과 휴대폰 반입 사용 등을 이유로 중징계를 받게된다. 나머지 한 명은 공연 후 정당한 사유 없이 부적정한 시간에 외출을 했지만, 인솔 간부의 허락을 받았다는 것을 참작해 경징계 조치가 내려졌다.

앞서 연예병사 복무기강 파문은 일부 연예병사들이 외부 공연을 마친 뒤 부대로 복귀하지 않고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방장관이 직접 지시해 감사에 착수했다.

상추, 세븐, KCM, 비, 김경현, 견우, 이준혁 등 연예병사 7명은 모두 집중 감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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