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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으로 돌아온 비, 입대 전과 무엇이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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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월드스타, 성공한 제작자VS 연예병사 스캔들로 곤혹

가수 비(정지훈)가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국방홍보원에서 전역 신고를 갖고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경례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가수 겸 배우 비(31)가 돌아왔다. 하지만 비를 바라보는 시선과 주위의 상황은 2년 전과 적지 않게 달라졌다.

2010년 10월 11일, 비는 화려하게 군에 입대했다. 영화 'R2B' 개봉을 앞둔 상태였고, 입대 이틀 전에는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콘서트를 열어 2만 여 팬들을 환호케 했다. 입대 전까지 비는 최고의 스타였다.

2002년 '나쁜남자'로 데뷔한 비는 드라마, 영화, CF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2006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히기도 했다. 할리우드 영화 '스피드레이서'(2008)와 '닌자어쌔신'(2009)에 연달아 출연하면서 '월드스타'라는 칭호를 얻었다.

2009년엔 본인이 제작한 아이돌그룹 엠블랙까지 성공적으로 데뷔시키면서 제작자로서도 인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군에 있을 때에도 비의 일거수일투족은 관심을 모았다. 비가 신병교육대 사격 훈련에서 '특등사수'로 뽑혔다거나, 신병교육대 조교가 됐다는 것도 모두 이슈가 될 정도였다. 이듬해 연예병사로 보직이 변경됐을 때 언터처블 김성원, 배우 김재욱, 임주환 등도 함께 선발됐지만, 가장 화제가 됐던 인물은 비였다.

그렇지만 연예병사가 된 후 올해 1월 배우 김태희와 데이트를 하는 파파라치 사진이 찍히면서 비에 대한 평가가 반전됐다.

열애 사실이 보도 되는 과정에서 복무 중 영외 이탈, 탈모 보행등이 문제가 됐다. 이와 더불어 비의 외박과 휴가 일수 등을 문제 삼는 목소리가 등장했고, 연예병사에 대한 특혜의혹까지 불거졌다. 이에 비는 일주일간 근신 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후 지난 달 25일 방송된 SBS '현장21'에서 연예 병사들이 지방 행사를 마친 뒤 지휘관 통제 없이 사복차림으로 술을 마시고,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 등이 보도돼 연예병사에 대한 반감이 극대화됐다. 그 자리에 있던 비의 전역에 관심이 쏠렸지만, 국방부는 지난 5일 정례브리핑에서 비의 군 복무에는 문제가 없었고, 예정대로 전역한다고 밝혔다.

10일, 예정대로 비는 제대했지만 여론을 의식한 듯 간단한 인터뷰도 하지 않은 채 급하게 자리를 피했다. "제대를 명받았다.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짧은 인사를 남기고 퇴장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3분도 채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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