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탑승객 가족용 비행기 긴급 수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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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탑승객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한다" 항의하기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 사고로 인해 7일 오전 10시 30분쯤 인천공항 지하1층 서편 한가족쉼터에 탑승객 가족 대기실이 마련됐다.

오후 12시 15분 쯤에는 탑승객 가족으로 보이는 40대 남성 1명이 "병원에서 외상 없다고 호텔로 다 내보내고 있다"며 "한국에서 교통사고가 나도 병원에서 검사를 받게 하는데 아시아나에서 내보내는 게 말이 되나"라고 항의하며 아시아나 항공 측 직원과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으로 아직 추가로 대기실에 도착한 가족들은 없는 상황이다.

당초 국토교통부 사고조사팀 4명과 아시아나 항공측 사고지원반 등 약 30명이 이용할 오후 1시 특별기 편으로 탑승객 가족 1명도 동승할 예정이었으나, 서류 문제 등을 시간 내에 해결하기 어려워 탑승이 취소됐다.

아시아나 측은 현재 추가로 특별기를 편성할 계획은 없지만, 정규 편성돼있던 항공기에서 남은 빈 좌석을 수배해 사고 지원 인력과 탑승객 가족 등을 추가로 현지에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직항편은 오후 4시 30분에 떠날 OZ 214편 항공기 등 4대의 비행기가 인천공항에서 출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인해 최소한 2명이 숨지고 180여 명이 다친 가운데 현재까지 사망자 국적은 중국인으로 추정되지만 한국인 탑승객도 77명인 것으로 전해진 상태다.

따라서 탑승객 가족들도 속속 인천공항에 도착해 미국 현지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미국 정부와 합동 조사에 나서는 동시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마련해 사고 수습에 나설 계획이다.

국토부는 현지에 파견할 분야별 사고조사팀에게 현장에 있는 미국 교통안전위원회 NTSB 사고조사반과 함께 사고 경위를 파악토록 할 예정이다

또 외교통상부와 함께 사고수습 본부를 운영하고 아시아나 항공에도 항공안전감독관을 파견해 협조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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