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고래 (출처=유투브 동영상 화면 캡쳐)
유니콘처럼 외뿔이 달린 고래가 포착돼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일각고래에 대한 관심이 높다.
미국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는 3일(현지시간) 브라질 출신의 수중 사진작가가 최근 북극 바다 밑에서 촬영한 '일각고래' 사진을 공개했다.
'일각고래(Narwhal)'는 이름 그대로 기다란 뿔이 달려 인상적이다. 학명인 'Monodon monoceros'는 '한 개의 이빨 한 개의 뿔'을 뜻한다.
이 뿔은 좌측 윗턱의 앞니가 머리 밖으로 길게 자라난 것이다. 이 엄니(Tusk)는 암컷에서는 잇몸 밖으로 자라나지 않고 수컷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엄니의 길이는 최고 3미터~5미터에 달할 수 있으며 무게는 10킬로그램 이상 나갈 수 있다.
이전 연구들에 따르면 일각고래들은 음식을 찾거나 물의 염분 함유도를 결정하는데 엄니를 사용한다.
엄니가 긴 뿔로 진화한 가장 유력한 설 중 하나는 엄니가 다른 수컷들에게 공격력을 과시하는 용도로 생겨났다는 설이다. 엄니가 공작새의 깃털이나 사자의 갈기처럼 성적인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수단이라는 설도 있다.
일각고래의 엄니는 감촉에 민감해 수컷들은 서로 엄니를 문지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엄니에 있는 촉각으로 고래들은 특이한 감각을 경험한다.
CBS노컷뉴스 홍주은 인턴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