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일 전전' 미혼모…한 달된 신생아 '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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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못 이겨 지하철 대합실에 아기 놓고 달아나

 

서울 강남경찰서는 갓난아기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로 A(25)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3일 오후 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신논현역 대합실 모퉁이에 생후 26일 된 남자 아이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미혼모인 A 씨는 지난달 8일 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출산했으며, 아기를 혼자 키우다 생활비가 떨어져 아기를 버리기로 결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발견 당시 아기의 건강엔 이상이 없었으며 이후 강남의 한 아동복지센터로 맡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서초구의 한 지하 쪽방에서 생활하며 식당일을 전전했다"며 "아기를 양육할 만한 능력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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