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서부대개발의 중심 '시안'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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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화대 강연서 중국 부총리 만나 중국군 유해 360구 반환 의사 밝혀

 

박근혜 대통령을 태운 공군 1호기는 29일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을 이륙해 기수를 서쪽으로 돌려 2시간만에 중국 서부의 중심도시 시안에 도착했다.

시안은 1,100여년간 주, 진, 한, 수, 당 등 13개 왕조의 수도이자, 동서양 문화교류의 통로였던 실크로드의 기점이었다.

시안은 천년 고도일 뿐 아니라, 중국 서부 대개발의 거점도시이자 항공우주, 에너지, 화학산업이 집중돼 있는 중국 하이테크 산업의 중심지다. 현재 이 곳에는 삼성전자가 지출해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건설중이다.

박 대통령은 이 날 저녁 산시성 당 서기 등을 만나 회담하고 만찬을 하며 우리 기업들이 서부대개발에 진출하는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30일에는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체를 방문다.

박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시안을 찾은 이유는 중국 서부 대개발에 우리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기 위해서다.

한편 박 대통령은 시안에 도착하기에 앞서 중국의 명문 칭화대를 방문해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20년을 여는 신뢰의 여정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히 칭화대 연설에 참석했던 류엔둥 부총리를 만나 경기도 파주의 적군 묘지에 임시 안장돼 있는 한국전 참전 당시 중국군 전사자 360구를 송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류엔둥 부총리는 박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이를 시진핑 주석에게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403구의 중국인민군 유해를 발굴해, 1997년까지 43구를 군사정전위를 통해 중국측에 송환했고, 360구를 보관중이다.

박 대통령은 칭화대 연설 뒤 베이징 현대자동차 공장과 자동차 부품업체 한 곳을 들러본 뒤 현지에 진출한 중소기업 대표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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