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마케팅…롯데마트, 3년만에 '낱개 라면'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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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대형마트에서 사라졌던 낱개 봉지라면이 다시 등장한다.

롯데마트는 27일부터 7월 10일까지 2주 간 주요 생필품 할인행사를 진행하면서 낱개봉지라면과 낱개 캔맥주를 내놓는다고 밝혔다.

낱개로 판매하는 라면은 신라면, 너구리, 짜파게티, 삼양라면 등 봉지라면과 카스, 하이트 등 캔맥주, 카프리썬 등 3종류 제품이다.

롯데마트가 번들 포장을 뜯어 라면을 낱개로 내놓는 것은 2011년 8월 판매종료 이후 2년만이다. 캔맥주 낱개 판매는 3년만에 재개한 것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날 "낱개 상품이 재등장한 이유는 1인 가구 증가와 영업 규제 및 불황에 따른 소비 침체로 가격 부담을 줄여 소비를 진작시켜 보겠다는 의도"라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낱개로 판매되는 제품들의 가격 변동은 없다. 따라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필요없이 많은 돈을 들여 당장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살 필요가 없을 뿐 가격혜택은 없다.

롯데마트는 이번 세일을 계기로 일단 낱개제품을 팔아보고 소비자 반응이 좋으면 상시적으로 낱개제품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낱개 판매 품목이 소량에 그쳐 롯데마트가 단순히 세일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한시적으로 낱개 판매에 나서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일회성에 그칠 공산이 있다는 것.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과거 봉지라면을 낱개로 판매해봤지만 낱개판매로 인한 매출증가보다는 낱개판매시 라면의 경우 제품이 깨지고 부서지기 쉬운 약점이 있는데 이에따른 피해가 더 컸다"며 "득보다 실이 컸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대형마트들은 봉지라면 외에 캔맥주와 컵라면은 이미 낱개 판매를 진행하고 있어서 낱개판매 재개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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