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국경 철도…"10월 재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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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부터는 러시아산 석탄 운송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

북한 라진- 러시아 하산-우크리스크와 연결되는 러시아 철도(사진=안윤석 대기자)

 

북한 나진항과 러시아 하산을 잇는 국경철도가 올해 10월 재개통 될 예정이라고 일본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달 20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북러 양국의 무역 분야 관계자 모임에서 북-러 국경철도가 5년에 걸친 현대화 공사 끝에 오는 10월 재개통된다고 북한 무역성 관리가 이같이 밝혔다.

북한 측 관리는 "나진항 부두 보수 공사도 철도 보수에 맞춰 거의 완료됐으며, 국영 러시아철도와 최종 조율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러시아철도공사(RZD) 바데리예 레세트니코프 부회장과 전문가 등 대표단이 북-러 국경철도 재개통 준비작업을 최종 점검했다"고 국영 러시아의 소리 방송이 지난 달 28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러시아 철도 전문가들은 그 동안 개보수 공사가 이뤄진 구간 내 만포(301m), 웅상(499m), 웅라(3,850m) 등 3개 터널에 대한 정밀 안전 검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러시아 측은 "이번 점검을 바탕으로 6월 말에 총 52km에 이르는 나진~하산 구간에서 철도 시범 운행에 들어가 곧바로 정기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진행중인 나진항 제3부두의 화물 터미널 재건축이 끝나는 올해 말부터는 러시아산 석탄 운송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러시아는 2008년 4월 나진~하산 철로 개보수와 나진항 화물 터미널 건설에 합의했으며, 이후 2011년 10월 부분 개보수 공사 뒤 첫 시범열차를 운행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사업의 첫 단계로 나진~하산 철도 현대화 사업을 벌여오고 있다.

나진~하산 간 철도 현대화 작업이 마무리되고 열차 운행이 본격화하면 북-러 양국 간 경제협력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 근로자들은 현재 일주일에 두차례에 걸쳐 북한 두만강역에서 러시아 하산~우스리스크역을 통해 연해주 전역에 공급되고 있으며, 우스리스크역에서 시베리아횡단철도와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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