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 하락으로 연예인 주식부자들의 보유 주식가치가 최대 약 549억원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이 유명 연예인들의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17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억원 이상 평가액을 기록한 연예인 주식부자는 모두 10명으로 조사됐다.

주식부자 1위인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소속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 ’젠틀맨’ 등의 연속 히트에 힘입어 연초 2천227억4천만원을 기록했으나 올들어 13.5%가 하락하면서 299억8천만원이 날아갔다.

2위인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은 주식가치가 연초 1천950억2천만원에서 1천401억2천만원으로 무려 28.2%가 감소하면서 549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는 73억9천만원에서 62억8천만원으로 올들어 15.1%(11억1천만원) 줄었다.

- 배용준 유일하게 주식가치 ↑

반면 한류스타 배용준의 키이스트 대주주는 연초 254억9천만원에서 이 날 348억2천만원으로 36.6%(93억3천만원) 증가해 연예인 억대 주식부자 중 유일하게 보유 주식가치가 상승했다.

가수 양수경씨는 최근 남편 변두섭 예당컴퍼니 회장의 타계와 회사 경영난이 겹치면서 주가가 폭락세를 이어가 보유 주식가치가 연초 84억원에서 26억4천만원으로 68.5%(57억5천만원)나 줄었다.

유명 MC인 강호동, 신동엽 씨의 보유 주식가치도 연초 25억9천만원에서 18억8천만원으로 올들어 27.3%(7억1천만원)나 하락하는 바람에 증자에 참여한 투자원금조차 손해를 보았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SM C&C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이 회사 주식 68만9천500주(20억원)씩을 각각 배정받았으며, 1년간 보호예수기간이 끝나는 올해 9월부터 주식거래가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10월 SM C&C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유명 개그맨 김병만 씨(7만4천500주), 이수근 씨(4만9천500주), 아이돌 가수 김동준 씨(7만4천500주)도 올들어 주식가치가 5천만원에서 8천만원까지 줄었다.

한편 1억원 이상을 기록한 연예인 주식부자 10명의 주식가치는 총 3천809억1천만원으로 연초 4천949억6천만원보다 22.1%가 하락해 올들어 840억5천만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