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에서 피해를 주던 갈색여치가 경기지역까지 올라와 갈색여치 주의보가 발령됐다.

경기도 농업기술원(이하 농기원)은 17일 ''''갈색여치가 경기지역까지 북상해 인근 농가는 주의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7년 충북 영동에서 대발생하였던 갈색여치가 올해 경기내륙지역까지 점차 확산되고 있으며 복숭아, 가지, 고추 등에 피해를 주고 있다.

갈색여치는 원래 우리나라에 존재하던 잡식성 산림곤충이었다. 환경변화 등으로 늘어나면서 인근 농작물은 물론 죽은 동족까지 뜯어먹고, 봉지를 씌운 과일도 봉지를 뜯고 들어가 피해를 주고 있다.

주로 야산에 인접한 복숭아, 자두, 포도, 사과 등의 과원과 가지, 고추 등의 밭에서 피해가 많이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참나무 등 활엽수가 많은 인근 농경지에서 피해가 심하다.

갈색여치는 1년에 한 번 발생하며 땅속에 알을 낳고 겨울을 보낸다. 약충은 4~6월, 성충은 7~8월에 출현해 다시 알을 낳는데 암컷 한 마리가 90~100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농기원은 ''''갈색여치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적용약제 방제, 야산과 농경지 경계에 그물망 또는 비닐, 점착트랩 등으로 유입을 차단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