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CJ 해외 차명거래 정황 포착…예탁원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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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이재현 회장의 탈세 및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예탁결제원을 압수수색해 CJ에 투자한 외국인 명단 등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이 예탁원을 전격 압수수색한 것은 이 회장이 차명계좌를 통해 외국인을 가장한 해외법인 등을 통해 주식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검찰은 예탁결제원으로부터 최근 10년간 CJ그룹 관계사들의 유·무상 증자에 참여해 배당 받은 외국인 및 외국 법인 명단을 뽑아달라고 요청해 관련 자료를 건네받았다.

예탁결제원은 외국인 투자자 및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채권 등의 유가증권을 종합 관리하는 기관이다.

검찰은 이 회장이 외국인으로 가장한 국내인을 일컫는 ''검은머리 외국인''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유·무상 증자에 참여한 정황을 잡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증자 참여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게 검찰의 판단이다.

이 회장이 해외 차명계좌를 이용해 증자에 참여했다면 배당금 등도 외국인 명의 계좌를 통해 이 회장에게 흘러 들어갔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자료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재현 회장 재산을 관리해 온 해외 차명주주들과 비자금 형성, 주가조작의 전모 등을 파헤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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