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금융사기수법인 ''파밍''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했던 경남지방경찰청이 이번에는 또다른 사기수법인 ''스미싱''을 막기 위한 악성코드 자동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스미싱 악성코드에 대한 신속·정확한 분석을 하기 위해 최근 ''스미싱 악성코드 자동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해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스미싱 악성코드를 프로그램을 1분 이내에 자동으로 분석해 사건처리에 필요한 악성코드 고유값과 범행서버정보를 추출해 낼 수 있다.

전문가가 아니라도 사건처리에 필요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분석해 낼 수 있어 분석시간 단축은 물론, 업무 부담을 줄였다.

스미싱(Smishing)은 문자메시지(SMS), 피싱((Phishing)의 합성어, 웹사이트 링크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사용자가 링크를 클릭하면 악성코드를 감염시켜 범죄자가 휴대전화를 통제하는 사기수법이다.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스미싱 사건은 대부분 단일 사건으로는 30만원 이하의 피해금액이 적지만, 스마트폰이나 악성코드를 분석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전문 기술력이 필요해 일선 경찰서에서 악성코드를 분석하는데 한계가 있어 업무에 상당한 부담이 돼 왔다.

경남청은 스미싱 악성코드 자동분석 프로그램을 전국 경찰서에 배포하고, 새로 발견되는 악성코드는 철저한 분석을 통해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2월 전국 최초로 파밍을 막기 위한 ''파밍캅''을 개발해 배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