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지사는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충남도청 이전 광고에 관내 유력기업인 삼성계열사가 참여한 것은 사려 깊지 못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안지사는 "피해도민의 입장에서 볼 때 삼성중공업이 피해보상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현실에서 삼성계열사의 협찬을 받은 도청이전 홍보가 나간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피해주민들이 삼성본사에 가서 그룹차원의 책임을 촉구하고 피해주민 대표가 할복까지 하면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의 협찬 광고가 나갔다는 사실을 자체로 서운함과 분노를 느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이번 사안의 가장 큰 책임은 저에게 있다"라며 "인사조치 등 피해 주민들께서 요구하신 사안들에 대해서는 도지사인 제가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처리해 나가겠고 앞으로 피해주민 배보상 문제가 조속히 매듭지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